【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부산 발전계획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과학기술축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공동으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지자체 유일의 과학기술축제인 부산R&D주간을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달 25부터 27까지 3일 간 벡스코와 부산시청에서 개최되는 이번 2016 부산R&D주간은 사람(1일차), 기술(2일차), 문화(3일차)의 세 가지 컨셉을 확정하고, 과학기술인 특별강연 및 포럼, ICT기반 창업교육, 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일차는‘사람과 과학기술’을 컨셉으로 과학기술인재 관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첨단미래도시 부산을 위한 과학기술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김도연 포항공과대학(POSTECH) 총장의 Keynote speech(기조강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밖에 이철호 부산인적자원개발원장(부산의 미래인재상), 부하령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여성과학기술인의 도전과 미래), 황농문 서울대학교 교수(과학기술인재와 몰입)가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역 출신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부산시 출향과학기술인 협의체에서 ‘출향과학기술인의 역할’에 관해, 부산시 신진연구자 포럼에서 ‘부산발전을 위한 신진연구자의 역할과 기여’에 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일차는‘기술과 과학의 만남’을 컨셉으로 미래를 이끌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정기룡 부산광역시 경제특별보좌관(부산의 과학기술정책), 신형철 극지연구소 부장(극한과학에 도전하다), 백인성 부경대학교 부총장(한반도 공룡시대), 황성재 퓨처플레이 이사(기술창업의 단맛, 쓴맛)가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윤석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이‘공공R&D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이‘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발전전략’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차는‘문화와 과학기술 융합’을 컨셉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융합분야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하성도 KIST 본부장이 ‘융합과학기술이 여는 멋진 미래’에 관해, 차두원 KISTEP 연구위원이‘과학기술과 4차산업혁명의 파장’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과학으로 풀어가는 부산의 지진), 심형래 영화감독(과학기술과 영상문화), 신문선 前해설위원(스포츠강국, 과학기술에 물어봐)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 이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1일차에는 아이디어 및 기술 기반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창업 전문교육인‘ICT 디자인 부트캠프’가 종일 개최된다. (사)창조미래인재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ICT 및 3D프린팅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실무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일차와 3일차에는 부산지역의 대학생이 참여하는‘대학생 과학기술전시회’가 개최된다. IT, 기계 등 대학생들이 전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제작한 창작물을 전시하여, 예비과학기술인의 역량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ED기술과 전통 대북을 접목한 media 큰북공연, 3D프린트, VR, 드론 등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부산시민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번 2016 부산R&D주간은 사람(talent)과 기술(technology) 기반의 부산발전계획인 TNT2030플랜이 부산시민에게 보다 친숙하고 체감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2016 부산R&D주간은 10/25(화)~26(수)는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회의실, 10월 27일 (목)은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busanrnd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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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원 교수(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발전계획은 시민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Q1. 부산의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의 활성화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1. 일반적으로 과학기술이나 R&D는 특정분야에만 해당하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해당산업관계자 외에 일반 시민들은 특별한 체감이나 공감의 필요성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미래선진도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공통된 미래예측이며, 이미 특정분야를 넘어 모든 영역에 과학기술이 접목되어 다양한 연구개발(R&D)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를 넘어, 관광, 금융, 외식, 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기술기반의 서비스R&D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민들은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이러한 변화와 발전의 편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Q2. 과학기술정책의 시행에 있어 일반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A2. 모든 도시정책은 기본적으로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이 체감할 수 없거나, 그 혜택이 특정 대상에 국한된다면 이는 시민을 위한 도시정책으로서 당위성을 얻기 어렵다. 

과학기술이나 연구개발(R&D)은 그동안 특정분야나 전문적인 지식인들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인식되어,‘대중성’을 얻기 어려웠다. 그러나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모든 일상분야에 과학기술이 스며드는 미래트렌드에 발맞춰, 과학기술에 집중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때 우리 부산은 광폭적인 과학기술 발전계획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Q3. 이번 2016 부산R&D주간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3. 일상에 스며들어 있지만, 여전히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은 매우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이다. 따라서 일반 시민이 이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2016 부산R&D주간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관련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체험이 가능한 전문교육, 전시회 등도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누리게 될 미래상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016 부산R&D주간은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 생각한다.

최재원 교수는 현재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자체 유일의 과학기술 전문 의사결정기구인 부산광역시 과학기술진흥위원회(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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