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VS 비포선셋
켄타우로스 VS 비포선셋
  • 노정환 기자
  • 승인 2016.08.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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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SMART PHONE, IOT, ICT, ROBOT, AI, VR, AR...

위 단어 중에 저의 어머니에게 말할 때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는 스마트폰과 로봇일 듯 합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나머지 단어들도 서서히 익숙해 이제는 그 단어를 쓰지 않으면 생활에 지장을 주는 단어로 하나씩 하나씩 침투하는 것이 마치 개구리냄비전법(천천히 뜨거워지면 어느새 개구리가 삶아져 있다는 말을 비유해서 칭함)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의  소비자를 '종잡을 수 없는 사람들' 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종족 켄타우로스를 비유해서, 현재의 마케팅, 그리고 가상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현 세대를 보면 절반은 사람, 절반은 말의 형상을 해 정체가 아리송한 켄타우로스와 마찬가지로, 현재를 살고 있는 지구촌인은  현실과 가상을  거침없이 드나들어 '현대판 켄타우로스'라 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켄타우로스인지 아닌지를 평하는 것으로 

1. 가격으로 소비자를 조종한다 
2. 스스로 값을 매기기도 한다

1. 위치가 좋아야 물건이 잘 팔린다 
2. 위치보다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사는 게 더 중요하다

1. 가장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
2. 대체로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

본인이 켄타우로스이면 대체로 2번을 선택할 것이며,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비자이면 1번을 선택하였을 것입니다.  현대판 켄타우로스는  온라인 소비자만도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즐기는 이른바 혼성 구매자니다. 상황에 따라 때로는 오프라인을 좋아하다가, 다른 때는 온라인에 푹 빠지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둘 다 애용하는 변화무쌍한 구매자라 할 수 있습니다. 

비포선셋.jpg▲ 비포선셋 시사회. 왼쪽부터 개인투자조합협회 박노열 부회장, 박명진 이사, 조홍서 회장,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안진철 상무, 중국 강소성 염성경제기술개발구 주한국대표처 이성연 대표. 디에이리스트 허은도 대표. ⓒ창업일보.
 


비포선셋 

영화1편 비포선라이즈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낸 것에 대한 영화 후속편, 6개월 후의 어긋난 약속, 그리고 9년이 지난 오늘, 파리에서 다시 마주한 두 연인(제시와 셀린느)의 이야기.  배급사 : 디에이리스트, 허은도대표.

이런 시시콜콜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영화가 8월23일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꼽은 '21세기 최고의 영화 TOP100'에 선정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스스로 값을 매기고,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사며, 싼 가격보다 감정에 치우친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현대인에게는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무얼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9년이 지난 영화로 제 3번째로 비포미드나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두주인공을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형식으로 18년간 찍은 영화 세편 중 유일하게  비포선셋이 21세기 최고의 영화 TOP100 에 선정된 이 영화가 8월31일에 12년 만에 재개봉된다고 합니다. 

지난주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한 시사회에 많은 현대판 켄타로우스가 참석하여  이 영화에 열광하는 것은 무얼까 궁금해집니다.

AI, VR 기법을 동원한 영화도 제작비 100억원이 넘는 작품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 영화 속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품고 있으면서  머리는 VR(가상현실)을 ,가슴은 인간, 다리는 로봇(말)을  지닌 신현대판 켄타로우스인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완다그룹이 영화,게임산업에 발빠르게 진출할려는 것과 같이 중국에서도 이제는 기술중심 산업에서 문화중심 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성과 지성이 결합된 문화콘텐츠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중국 강소성 염성 주한국대표처 이성연대표의의견에 공감하게 됩니다.

지난주 저녁에 비포선셋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시절에 멋으로 들고 다닌 단테의 신곡 12곡속에 나오는 켄타로우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에는 잠시 대학생 때 읽지 않고 멋으로 들고 다닌 단테의 신곡을  통독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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