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 “수주 단 4척에 불과”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현대중공업, 삼성, 대우 등 조선업 밀집지역 울산, 경남지역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이슈화된 조선업계 불황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단 4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년 울산 경남지역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경남은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의 실업률이 0.2%포인트 낮아진 것에 비해 실업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 대우, 삼성 등 조선업 불황의 그늘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이들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불황.jpg▲ 전 세계적인 조선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단 4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뉴시스. ⓒ창업일보.
 

한편 제조업 취업자수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 줄었다. 2012년 6월(-5만1000명)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들어 1월 14만5000명, 2월 10만8000명, 3월 12만4000명으로 10만명대를 유지했다. 4월 4만8000명, 5월 5만명, 6월 1만5000명 수준까지 떨어진 후 7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7월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9만8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월 30만명대로 커졌다가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25만2000명)과 5월(26만1000명)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6월(35만4000명)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한 뒤 바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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