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7 01:19 (수)
임세원 교수 살해범 박씨 "정신질환 망상이 범행 촉발"...경찰 수사결과 발표
임세원 교수 살해범 박씨 "정신질환 망상이 범행 촉발"...경찰 수사결과 발표
  • 이무한 기자
  • 승인 2019.01.09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살인 혐의로 박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정신질환 인한 망상이 범행 '촉발요인'"
구체적 범행동기 확인 안돼…"추가수사 필요"
동기 횡설수설…휴대폰 잠금 해제도 비협조
여동생 집서 난동 피워 경찰 조사 받은 적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창업일보 = 이무한 기자] 경찰이 9일  임세원(47)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30·구속)씨의 '정신질환 망상'이 범행을 촉발했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 및 과거 정신과 진료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이 범행 '촉발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박씨가 검거 후 받은 조사에서 "머리에 심은 폭탄에 대한 논쟁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줄곧 횡설수설을 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씨는 지난 3일 경찰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잠금상태 해제 요구에도 여전히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박씨의 노트북에선 동기나 범행 계획성 여부를 추정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으로 보아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범행할 의도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 중이던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5년 9월 여동생의 신고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당시 임 교수가 박씨의 주치의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여동생의 집에 찾아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난동을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