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중소·벤처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고충 청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경제 현장에서 일하는 주체들을 만나 소통하고, 경제 활력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일정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주체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향후 경제 성과 창출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의 당초 설명과 달리 참석자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이번 초청 명단에 빠진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6일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원래 중소기업·벤처기업 초청 대화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 일정은 중소기업·벤처기업과 묶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그룹"이라며 "대통령의 인식도 그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중소기업·벤처기업인들과 대화로 진행될 것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 부분은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초대하려고 했다가 안 했다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200명 정도를 초청해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 성과'를 기치로 내걸며 민생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스타트업과 수제화 제작 업체에 방문해 청년 창업을 격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경제 관련 일정이 준비돼 있고, 이런 (일정을) 통해서 경제 활력에 좀 더 힘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이달 중순께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초청하는 모임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의 경제인 초청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18개월만이다. 

한편, 월요일마다 열리던 수석·보좌관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는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