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00:31 (월)
"조성길, 이탈리아 정보당국 보호 아래 현재 은신 중일 것"....伊일간지 주장
"조성길, 이탈리아 정보당국 보호 아래 현재 은신 중일 것"....伊일간지 주장
  • 이지형 기자
  • 승인 2019.01.06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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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특수요원들 로마 급파…조 대리대사 체포 실패
2차 북미회담 앞둔 상황…"美 망명 쉽지 않을 것"
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0일 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0일 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잠적한 조성길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 하에 은신 중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귀임 통보를 받은 조 대사대리가 귀국을 거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이탈리아로 재입국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5일(현지시간) "현재 조 재사대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언제 사라졌는지,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재구성해 사건의 정황을 전했다. 

조 대사대리가 귀임 통보를 받은 것은 작년 9월. 북한 당국은 이탈리아 외무부에 후임자 '김천'의 임명을 위한 요청을 하고 조 대사대리의 귀환을 알렸다. 그러나 대사대리 교체 절차를 마무리하던 11월께부터 이탈리아 외교부는 조 대사대리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외교부가 정보당국에 이 사실을 추정한 것도 이맘때다. 이탈리아 정보당국은 미국 정보당국과 공조를 통해 제3국에 있던 조 대사대리의 위치를 파악, 다시 이탈리아로 데려왔다. 

조 대사대리는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 하에 안전한 곳에서 은신 중이며, 자신의 신병과 관련한 해법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특수요원들을 로마로 급파했으나 이탈리아 당국이 보호 중인 조 대사대리의 체포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로마 남부의 에우르(EUR) 지역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머물며 공관원들의 심리적인 동요를 막고 있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4일 "조 대사대리는 정보국에 경호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국에 망명 요청을 했다"고 이탈리아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망명지는 한국이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는 문재인 정부가 '반역자'인 그를 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그의 은식처를 제공하며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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