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바이오스타트업 ㈜라이트앤슬림이 크라우드펀딩 법정 최고액 7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라이트앤슬림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인 ’유캔스타트’를 통해 지난 5월 9일부터 3일간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액인 7억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라이트앤슬림은 2014년도에 창업한 바이오기업으로서 체지방 증가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라이트앤슬림 다이어트 캐어’ 프로그램 과 스프레이형 다이어트 제품인 ‘뉴비트린(Nuvitrin)’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위해 상장사가 보증을 서는 새로운 방식인 ‘상생 크라우드펀딩’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라이트앤슬림은 상생 크라우드펀딩의 1호 성공 기업이 됐다.

▲ 바이오벤처기업 (주)라이트앤슬림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유캔스타트로부터 법정최고액인 7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일보.

상생크라우드펀딩은 ‘상생M&A포럼’ 사무총장 유석호 페녹스코리아대표가 특허출원한 방식으로 기존 크라우드펀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방식의 크라우드펀딩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후원하는 상장사의 매칭 후 상장사로부터 특허, 사업아이템, 인력 등 기업가치를 철저히 평가 받고, 그 범위 내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된다.

상생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는 약정 기간 후 풋옵션(put option, 투자금 회수)을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목표 달성에 실패해 상환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 ‘후원 상장사’가 이를 대신 이행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후원 상장사’는 스타트업이 성공했을 경우 크라우드펀딩 당시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며, 스타트업이 사업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사전 약정된 기업가치로 해당 스타트업을 M&A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독특한 구조이다.

상생M&A포럼의 유석호 사무총장(페녹스코리아 대표)은 “상생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유망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더라도 후원 상장사와의 M&A를 통해 재도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후원 상장사에게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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