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삼성전자가 연내 450여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등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일 전북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인 원광전자와 엠에스씨 2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과제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450여 중견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하여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중견·중소기업을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공장. 사진 뉴시스. ⓒ창업일보.
 
전북 진안에 소재한 원광전자(LED램프 제조)는 로봇자동화와 불량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는 한번에 주입하던 설비를 다섯 개가 한번에 주입되도록 개선해 시간당 생산량을 5700개에서 15000개로 늘렸다. 공정불량율도 86%로 개선했다.
 
인천 남동공장에 위치한 엠에스씨(표면처리제 제조)는 약품 혼합탱크 수위조절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공정불량율을 12%로 낮췄다. 제조 생산성은 12% 향상 효과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산업부와 함께 150억원씩 2년간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공동 출연해 재원을 조성한 바 있다. 10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현장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기술 분야 전문가 150여명을 선발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경북 지역 중견·중소기업이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혜택을 받았다. 4월말 현재 경북 지역 140여 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혜택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성은 기존보다 평균142% 올랐고 불량율은 79% 감소했다.
 
<저작권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