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5개월만에 10만명대 회복

실업자수가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실업자수가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실업자가 IMF 이후 최대 수준이고 실업률도 11월 기준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넘어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33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6월(10만6000명)에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속 1만명을 밑돌다 9월(4만5000명)과 10월(6만4000명)도 10만명을 넘지 못했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8.2%), '정보통신업'(8만7000명·11.2%), '농림어업'(8만4000명·6.2%), '건설업'(7만3000명·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1년 전보다 5만9000명(-2.6%)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9만1000명(-6.6%), 도소매업 6만9000명(-1.8%), 교육서비스업 4만4000명(-2.3%)도 일제히 줄었다.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1000명(-2.0%) 줄어 10월(-4만5000명·-1.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3000명(2.5%),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1.4%) 각각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6000명(-2.3%)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0.9%) 늘었다. 그러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2000명(-2.3%), 무급가족 종사자는 5000명(-0.4%)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과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을 기준으로 보면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0.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6%였다. 이 수치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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