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서 '코리안 스타트업 밋업 데이' 개최
한국에서 30여개 기업 참여...인공지능 기반 기업 늘어

[창업일보 = 문이윤 기자] 코트라(KOTRA)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진출 지원에 나섰다.

9일 코트라라는 창업진흥원,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코리안 스타트업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창업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웹서밋'과 연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투자 환경설명', '한국 스타트업 기업 피칭',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웹서밋은 세계 최대 첨단기술 컨퍼런스이자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슬러시(Slush)'와 함께 유럽 양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손꼽히며 참가기업은 2000여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창업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3개사를 포함해 3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2개 기업이 코트라 주관 피칭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번 피칭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투자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웹서밋 인기 기업 99개사 중 7개사가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었는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기업의 참여도 증가했다. 

'블루바이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재무 자문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플리토'는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플랫폼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럽 현지 투자가들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통신기술(IT) 선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포르투갈 최대 전력기업 'EDP'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은 소비자와 업계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를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 시간)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1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는데 그 중 비용과 일정 문제로 출장이 힘든 10개사는 온라인으로 피칭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