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4주기 "추모영상 사진으로 고인 기려"
신해철 4주기 "추모영상 사진으로 고인 기려"
  • 서 영 기자
  • 승인 2018.10.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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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 사진 = KCA 제공.
가수 신해철. 사진 = KCA 제공.

마왕 신해철의 신해철(1968~2014)이 27일 4주기를 맞았다.  

신해철의 팬들은 이날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추모모임 '그대에게'를 열었다. 이들은 고인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 서로의 추억을 나누었다. 팬들은 기일에 앞서 신해철이 잠들어 있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을 다녀왔다. 
 
가수 현진영은 25일 자신이 출연하는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서 신해철 4주기 특집 방송을 했다. 신해철이 이끈 '넥스트' 멤버 정기송,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등과 함께 신해철을 추억했다. 

지난 13, 14일에는 신해철의 작업실이 있던 경기 성남 수내동 '신해철 거리'에서 거리 콘서트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가 열렸다. 신해철의 대표곡명이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우승하면서 데뷔했다. 살아 있다면,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다. 가수 서태지가 존경심을 표한 신해철은 앞서가는 뮤지션이었다. 서태지는 1990년대 초반 신해철에게 샘플러 사용법을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스트의 음악에서 보듯 신해철의 음악기반은 록이지만 신시사이저나 미디 등 최신장비를 음악에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 그룹 '노 댄스'를 비롯해 솔로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와 '모노롬',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비트겐슈타인' 등을 통해 음악 실험을 지속했다.

신해철이 당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가요계를 넘어 사회·정치계에까지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를 맡아 과감하면서 파격적인 발언으로 '마왕'이란 별명을 얻었던 그는 '엘리트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서강대 철학과 출신(중퇴)이다.

 정치적인 발언과 행동도 서슴지 않았고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과감하게 내뱉는 '독설 논객'으로도 통했다. 사회를 뜻하는 소사이어티(society)와 연예인을 가리키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쳐 만든 신조어인 소셜테이너의 원조 격이다. MBC TV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해 대마초 비범죄화 주장, 간통죄 반대, 학생 체벌 금지 등을 주장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 등을 받고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열흘 뒤 사망했다. 이후 사회적으로 의료사고 논란이 번졌다. 지난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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