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모세시큐리티 조영욱 대표. 그는 국내최고의 문서 및 저장매체 파쇄전문가다. 시간당 4~5톤을 파쇄할 수 있는 파쇄공장을 갖고 있고, 하드브레이커(Hard Breaker)라는 최첨단 파쇄기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기관 및 은행, 대기업 등이 주요고객이 될만큼 탄탄한 실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그는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노인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공헌사업에도 한시도 관심을 끄지 않는다. ⓒ창업일보.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모세시큐리티는 문서 및 저장매체의 물리적 파쇄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문서보안회사입니다.”
 
첫마디에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정체성이 한눈에 드러나게 회사를 소개하기는 쉽지 않다. 조영욱 대표의 말은 적확(的確)하며 조리 있고, 또한 확신에 차 있었다.
 
(주)모세시큐리티는 각종 문서,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SSD 및 USB 등의 각종 저장매체, 카드, 디자인을 포함한 기타 저작권물 등을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파쇄함으로써 어떠한 정보유출도 막아주는 종합문서보안전문기업이다.
 
2000년 모세 보안 리사이클링으로 시작한 모세시큐리티는 시간당 4~5톤을 파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문서파쇄공장을 갖고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파쇄장치’를 비롯한 4개의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하드브레이커(Hard Breaker)’라는 최고성능의 문서파쇄기를 제작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으로 유럽CE인증 등 각종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자체 제작한 파쇄차량을 이용하여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맞춤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보안파쇄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전문성으로 인해 청와대, 안전행정부, 특허청, 대검찰청, 경찰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의료기관, 교육기관, 언론기관 등 내로라하는 정부기관 및 대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는 그만큼 모세시큐리티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검증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모세시큐리티는 <물리적 파쇄>를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보를 소멸할 수 있다 사진은 노트북 SSD의 파쇄전후 비교. ⓒ창업일보.
 
모세시큐리티는 <완벽한 물리적 파쇄>만을 고집한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매체를 폐기 처리하는 방법은 ‘천공’ ‘디가우징’ ‘파쇄’로 나눌 수 있다. 천공은 하드디스크의 일부분에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파기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구멍이외의 부분에 원형의 일부분이 남아 데이터의 부분적인 복구가 가능하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디가우징(Degaussing) 역시 완벽한 정보 삭제가 불가하다. 디가우징은 물체에 남은 자기장을 지움으로써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디가우징은 자기 히스테리시스(Hyteresis)에 따라 완전히 지우기는 힘들기 때문에 거의 인식할 수 없는 정도만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디가우징에 의한 정보 삭제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도 외관상 디스크의 외형에 물리적 변화가 없어 폐기처리를 하고도 찜찜함을 거둘 수가 없다.
 
이에 비해 (주)모세시큐리티는 오로지 <물리적 파쇄>방법 만을 고집하고 있다. 왜냐하면 물리적 파쇄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파쇄방법이기 때문이다. 모세시큐리티는 ‘하드브레이커’라고 하는 아주 강력한 파쇄기를 통해 어떠한 문서라도 완벽하게 물리적으로 조각을 내어 버린다.
 

↑ 최첨단 파쇄기 하드브레이커(Hard Breaker)로 작업하는 장면. 하드브레이커는 이중파쇄시스템이라는 특허기술을 적용, 어떠한 저장매체라고 완벽하게 파쇄할 수 있다. ⓒ창업일보.
 
‘2차파쇄시스템’ 기술을 탑재한 ‘하드브레이커’의 강력한 엔진은 하드디스크, SSD, USB, 반도체칩, CD, TAPE 등 저장매체가 그 무엇이든 한 번 삼키면 원형을 알 수 없는 조각으로 만들어 뱉어버린다. 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원형복구가 불가능하도록 만든다는 의미다.
 
하드브레이커의 파쇄능력은 시간당 최고 700개의 노트북HDD를 조각내버릴 정도로 뛰어나다. 그러나 이처럼 빠른 파쇄속도에도 불구하고 65db의 저소음을 유지하며 분진을 흡입할 수 있는 집진(集塵)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 투입시 바코드를 인식하여 고유번호를 엑셀파일로 저장함으로써 파쇄근거 및 통계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코드스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파쇄의 전 과정이 영상 녹화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작업의 신뢰성을 드높인다.
 

↑ 도열해 있는 파쇄차량. (주)모세시큐티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파쇄전문차량을 대동해 직접 현장에서 파쇄작업을 하고 있다. ⓒ창업일보.
 
고객이 부르면 어디든지 간다.
 
모세시큐리티의 파쇄서비스의 또 다른 장점은 오로지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펼친다는 점이다. 고객이 원한다면 문서파쇄 전용 차량을 이끌고 어디든지 찾아간다. 그리고 고객이 직접 보는 앞에서 신속하게 파쇄작업을 함으로써 보안문서 정보유출 위험성을 현장에서 바로 차단 한다. 문서파쇄차량은 일반문서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 CD, USB, TAPE 등 어떠한 저장매체도 파쇄가능하다.
 
은행이나 대기업 등 파쇄할 문서가 많아 현장에서 작업을 할 수 없을 경우는 보안호송차량으로 안전하게 호송한 후 본사가 보유한 파쇄공장에서 작업하는 ‘입고파쇄서비스’를 펼친다. 파쇄공장은 시간당 4~5톤의 파쇄능력으로 폐수표나 보관기관이 지난 전표 등 금융권의 대량 보안폐기를 위한 전문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파쇄과정은 30대의 CCTV로 실시간으로 영상녹화되며 고객 관계자는 보안룸에서 파쇄과정을 직접 참관도 가능하다.
 

↑ 파쇄전문가가 파쇄차량 내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창업일보.
 
‘현장파쇄’ 및 ‘입고파쇄’ 외에도 매월 고객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현장에서 전용차량으로 파쇄해주는 ‘정기방문파쇄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2,000여 영업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소량의 문서를 사무실에서 직접 파쇄할 수 있는 세단기를 임대 및 판매도 하고 있으며 보안파쇄전문차량 및 파쇄설비의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아울러 ‘문서보관서비스’ 및 ‘문서이관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 경기도 김포에 1600평의 대형 창고와 최첨단 자동화 시설도 구비했다. 아울러 특수보안운송차량으로 보안물류를 고객이 원하는 지점까지 안전하게 이송도 해준다.
 
“문서파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영욱 대표의 이 사업에 대한 지향점이다. 그는 문서보안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매체에 대한 보안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예전에는 다 쓴 하드디스크는 포맷해서 유통시켰습니다. 좋은 의미로는 일종의 재활용이라고도 볼 수 있죠. 그러나 얼마 전 고려대 연구팀에서 조사한 결과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한 20여개의 포맷한 디스크에서 무려 16개에서 회사의 중요정보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떤 회사의 경우에는 주요 생산품의 제조공법에 대한 노하우까지 다 들어있는 정보가 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폰 등에 남아 있는 개인 정보 등으로 인해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완벽한 파쇄를 통한 개인정보의 소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 (주)모세시큐리티는 국내 최고의 파쇄능력을 가진 공장(사진 위)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 입고파쇄장면을 고객 담당자가 보안룸(사진 아래)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일보.
 
노인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하다.
 
이 사업을 하면서 조대표가 특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일자리창출’이다. 건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바로 기업의 임무이며 기업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조대표는 특히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위험성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린오피스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문서보안문제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사업입니다”
 
조 대표는 이 사업에 대한 미래비전이 확실하다. 실제로 4년 전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되면서 이 시장은 훨씬 더 확대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의 문서보안에 대한 인식은 걸음마 단계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 문서파쇄차량이 8,000대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고작 100여대에 불과하구요. 그러나 이 미약하고 척박함, 바로 이것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문서보안 및 파쇄에 대한 사람들이나 사회의 인식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 권역마다 파쇄공장을 짓는 것이 목표
 
이 사업에 대한 미래를 확신하기에 조 대표는 회사가 추진해야 할 다음 목표를 어렵지 않게 정했다. 바로 전국 각 권역에 파쇄공장을 짓는 것이다. 강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각 지역의 거점지역에 파쇄공장을 만들어서 문서보안서비스에 대한 의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조 대표는 “권역별 파쇄 공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며 “회사의 가치와 운영방침을 정확히 숙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교육을 이수한 후 공장운영을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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