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발간…3년 축적 데이터 분석
카카오택시 출시 후 기사 평균 수입 37% 증가
월 소득 기준 83만 원, 연 소득 기준 997만 원 늘어 
카카오택시 이용하는 기사 22만명…전체 83%에 해당

카카오택시로 인해  택시기사들의 연 소득이 평균 10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15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3월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년 반 동안 카카오택시를 사용하는 택시기사들의 평균 수입은 37%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T 택시'는 승객과 택시기사 양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고, 택시기사들도 손쉽게 손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택시기사의 전체적인 소득도 증가했다. 

카카오택시가 등장하기 전 택시기사들의 일평균 소득은 11만 894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택시 이용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일평균 소득이 15만 2436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반 동안 택시요금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택시로 인해 37.5%의 택시기사 소득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기사 한 명이 한 달에 20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 소득 기준으로는 83만 원, 연 소득 기준으로 997만 원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기사 수를 곱하면, 연간 약 2조 2000억 원의 경제적인 효용이 창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 T 택시' 앱을 통해 택시기사들이 벌어들이는 소득 또한 해마다 증가했다. 카카오택시가 출시된 2015년 택시기사 1인당 카카오택시를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은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월평균 41만 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 64만 원, 2017년 81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1~8월 평균 96만 원까지 늘어났다.  

카카오택시는 승객을 찾기 위해 빈 택시로 배회하는 경우를 크게 감소시켰다. 이는 택시기사의 육체적 피로도를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연료비 감소,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택시기사 중 85.0%가 앱 사용 이후 승객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매우 줄었다는 응답이 23.3%, 줄었다는 응답이 61.7%였다. 

한편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택시 운행건수는 5억5568만건을 기록했다. 한 번이라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택시를 잡아본 경험이 있는 승객은 서비스 출시 후 지난달까지 1692만 명에 달한다. 

'카카오 T 택시' 앱을 이용해 영업을 하는 택시기사는 지난달 기준으로 22만 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전체 택시기사 27만 명 중 83%가 현재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의 혁신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모빌리티 산업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전문은 카카오모빌리티 공식 브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무료 공개자료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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