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소 98%가 "영, 중, 일 언어지원”
관광안내소 98%가 "영, 중, 일 언어지원”
  • 윤삼근 기자
  • 승인 2018.10.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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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러시아어 등 소수언어 2% 불과
베트남 태국 등 관광객 늘어나....대책 필요
정부의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과 역행하는 관광안내소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관광안내소의 외국어 지원의 98%가 영어, 중국어, 일본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러시아, 베트남 등 소수언어의 경우 단지 2%만이 언어지원이 이뤄짐으로써 관련 국가 여행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일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관광안내소 외국어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관광안내소 390개소 가운데 외국어가 가능한 인력은 1064명이다. 이 가운데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력은 227명, 중국어는 208명, 일본어는 215명으로 주요 3국 언어 지원인력이 1040명, 98%에 달했다. 반면 러시아어 등 기타 언어권은 24명으로 전체 외국어 지원 인력의 약 2%에 불과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국적별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의 관광객 수는 2015년 151만5249명에서 2017년 202만6601명으로 1.34배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외래관광객은 2년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동남아6개국 관광객 현황.

김 의원은 "정부가 외래 관광시장 다변화와 방한 관광시장 균형 성장을 외치면서 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안내소의 지원 언어는 영,중,일 주요국 언어만 지원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제일 먼저 찾는 관광안내소는 늘어나는 동남아시아 언어 지원 등 소수언어를 배제한 채 다변화하는 관광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청년구직자, 소외계층, 베트남어 등 소수언어에 능통한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소수언어 교육 사업을 실시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실질적인 관광시장 다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의 언어소통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언어소통 만족비율은 2015년 65.8%, 2016년 68.1%, 2017년 66.2% 로 해마다 제자리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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