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위치한 소상공인 119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 대책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소상공인 생존권운동본부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위치한 소상공인 119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 대책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29일 광화문에서 범국민 규탄대회를 연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편의점업계와 이미용업계를 비롯해 외식업계 등의 단체가 참석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운동연대 측은 전국의 업종·지역별 단체 소속 소상공인 약 3만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저임금제도 및 인상으로 인한 업계 전반의 애로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소상공인 연대의 핵심 축인 '제도개선'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당초 업종별 협단체 대표들이 각계의 고충을 알리기 위한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시간 관계상 축약되거나 자료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일부 업종별 퍼포먼스를 비롯한 문화행사들을 병행해 업계 차원의 결의도 다진다. 

소상공인들의 핵심 요구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금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포함 등으로 축약된다. 이미 앞서 27일·28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각각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에 대한 철회와 업종별 차등화 방안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운동연대 관계자는 "8월29일에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불과 1년 넘는 기간 동안 29%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항의와 분노를 상징한다"며 "이번 대회의 취지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궐기 대회를 통해 경제적 주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다진다. 운동연대는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고취해 당면한 최저임금 등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순수하게 호소하자는 취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무대 발언은 지양하고 집회 현장에서 소통하며 민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경 시작하는 대회는 결의문을 낭독과 함께 행진 퍼포먼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