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진우·이재명, 국민속인 대가 치를 것"
김부선 "주진우·이재명, 국민속인 대가 치를 것"
  • 이무징 기자
  • 승인 2018.08.2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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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진출석 30분만에 진술거부 귀가
배우 김부선이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김부선이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김부선(57)씨가 22일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심경을 SNS에 남겼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이재명 국민들 속인 대가를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 하셨겠지만 ^^"이라고 썼다.

어느 방송사를 거명하며 "악마 기자를 보았다"고도 적었다. "모국어도 못 듣는 여성기자분. 세상에 들어갈 때 답변했고 나올 때 수차례 같은 질의를 묻고 답하고. 결국 인신공격까지 수모를 당했다." 

또 다른 방송사를 향해서도 "왜 편집하십니까? 원본 그대로 올리십시오"라고 했다.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은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5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돌아갔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48분께 경찰서 현관을 나서면서 "오늘은 이재명 씨의 거짓말, 결정적인 거짓말 자료를 드렸고, 9월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까지 정식으로 만들어서 진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는 아주 영리한 법조인이고 변호사다. 그런데 저는 배운 것도 없고 대학도 문턱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데 제가 피해자면서 가해자로 둔갑될 수는 없다"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가 입회해야 할 것 같다는 여러 팬들의 우려에 동의해 떠난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1시56분께 흰색 SUV 차량을 타고 성남 분당경찰서에 도착해서도 "진실을 말하는데 변호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팬이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변호사의 조력이라도 받아야 된다고 해 그렇게 할까 한다"고 했었다.  

검정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에 짙은 회색 가방을 들고 경찰서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섰던 그는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면서 "이재명씨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나오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가짜뉴스에 많이 당하다보니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서는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씨가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 했는지"라며 "살아있는 우리의 관계를 부인했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라고 했다. 

또 "다 포기하고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3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이 지사의 지지자와 반대측 시민 10여 명이 나뉘어 김씨를 향해 욕설과 지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달 초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갈비뼈를 다쳤다는 김씨의 사정을 고려해 소환 시점을 늦췄다. 그러다 20일 갑자기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출석 통보 하루 뒤인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습니다.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오자마자 변호인 선임해서 조사받겠다, 진술 거부하겠다고 했다. 오셨으니 관련 내용 확인해달라고 설득했는데 굳이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했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씨가 제출한 서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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