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표 "주52시간 근무…자동화 설비 구축 등 고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ㅈ난달 12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동향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시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건설기계업체를 방문 중소중견 기계방비업체들이 우리 산업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이 지난달 12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동향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시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6일 "중소·중견 기계장비업체들이 우리 산업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이날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건설기계업체인 다보정밀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기계산업 주요 현안을 청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2019년 최저임금 확정·고시, 노동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기업이 직면하는 노동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에게 '국민소득 3만불 경제'에 걸맞은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업계에서 느끼고 있는 부담과 우려도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 정책과 관련, 기업의 의견과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광식 다보정밀 대표는 "2018~2019년의 최저임금 인상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인건비와 생산원가 상승 압박으로 기업의 전반적인 수익성·경영성과가 악화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표는 "주52시간 근무가 2020년부터 (적용돼) 시행되면 납품기일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제조공정 효율화 등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보정밀은 50~300인 미만 기업에 해당돼 2020년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이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원활히 안착되도록 정부는 인건비 보조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소상공인 등의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차관은 "기계산업 내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 수요연계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고 시험·평가 기반도 구축하겠다"며 "기업들이 불안감 없이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소통과 업계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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