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언덕을 지워라. 물러설 곳이 한 발짝이라도 있으면 그 틈 사이로 나태와 허무가 스멀스멀 그를 무너뜨릴 것이다."

창업자 '마음가짐'이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한 발짝도 뒤로 물러 설 수 없다는 절박함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창업정보를 얻고 있다.
창업자 '마음가짐'이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한 발짝도 뒤로 물러 설 수 없다는 절박함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창업정보를 얻고 있다.

창업자의 마인드가 성패를 가른다. 창업자금, 창업아이템, 성별, 연령 등 기타 동일한 창업 환경에도 누구는 실패하고 누구는 성공한다. 외부조건을 거의 동일시 했기 때문에 성패요인은 내부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창업자가 어떤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양지차다. 실제로 통계를 보더라도 열 명 시작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1명도 제대로 안된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혹은 지금 창업중에 있는 사람이라도 ‘마음가짐’의 중요성은 수백번 강조해도 모자란다. 

창업자는 배수진(背水陣)을 쳐야한다. 물러설 곳이 한 발짝이라도 있으면 그 틈사이로 나태와 허무가 스멀스멀 그를 무너뜨릴 것이다. 기댈 언덕을 지워라. ‘하다 안 되면 다른 것 하면 되지 뭐...’, ‘아버지가 부자니까 실패해도 도와줄 거야.’ ‘나는 아직 젊으니까 한번쯤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하면 되니까.’ 등등 자기합리화를 할 만한 꺼리를 없애야 한다. 물러설 단 한 발자국의 여지도 없애야 한다. 왜냐하면 창업현장은 생각보다 치열하고 무섭고, 창과 화살이 난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당신의 가슴에 독화살이 박힐 것이다.

왜 창업하는지에 대한 자기 확인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은퇴해서 마땅히 할 것이 없으므로, 혹은 여타 친구나 동료가 창업하여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혹은 현재의 직장생활이 무료하고 따분해서, 혹은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창업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창업자가 가장 지양해야 할 태도다. 한 달 이상, 혹은 1년이어도 상관없다. 오래토록 고민해서 자신이 창업해야 하는 이유를 백지에다 최소한 열 가지를 쓴 다음에야 실행에 옮겨야 한다.

돈보다는 사람을 봐야 한다. '돈 벌려고 사업하는 사람에게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곱씹어야 한다. 왜냐하면 돈을 지불하는 주체는 사람이지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지 않으면 결코 돈은 내게로 오지 않는다. 따라서 '그 어떤 사람(아마 고객이 될 것이다)'이 나에게 돈을 지출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 어떤 사람'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 간혹 보면 지나치게 돈만 앞세우는 판촉이나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한다. 어떤 사람이 눈치 채는 즉시 그는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진리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기브&테이크’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이 있다’. 뭐든 쉽게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창업아이템 수집 및 선정, 상권분석, 계약, 홍보, 마케팅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는 하겠지만 결국은 창업자 본인이 최종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는 그 결정과정에 본인이 반드시 관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초보창업자일수록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땀은 쉽게 배신하지 않는다. 그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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