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벤처투자유치전략] (11)벤처캐피탈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가?
[스타트업•벤처투자유치전략] (11)벤처캐피탈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가?
  • 성창일 기자
  • 승인 2018.07.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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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5년간 투자현황 분석
업종별 IPO까지 걸리는 시간, 회수율 비교
벤처캐피탈은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까? 그리고 투자한 후 엑싯(exit)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모든 스타트업이 궁금해할 내용이다.
벤처캐피탈은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까? 그리고 투자한 후 엑싯(exit)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모든 스타트업이 궁금해할 내용이다. 사진은 한 스타트업이 외국계 벤처캐피탈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현황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벤처기업에 얼마나 투자가 되고 수익률은 어떠하며, 투자한 후 최종 엑시트(EXIT) 또는  상장(IPO)까지 몇 년이 소요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특성상 IPO가 갖은 의미는 매우 크며 이는 곧 업력에 따라 벤처캐피탈의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업종별 수익률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는 반대로 투자를 받아야 할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해당 기업의 업종과 업력을 감안하여 그에 걸맞는 벤처캐피탈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벤처캐피탈의 투자현황을 살펴보는 것은 효과적인 투자유치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선 벤처캐피탈의 투자현황을 살펴보고 최근에 제정된 ‘벤처투자촉진법’을 좀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이는 모든 투자가 현행법에 근거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리고 벤처기업에 얼마나 투자가 이뤄지는지 즉 투자잔액 추이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업종별 수익률 및 IPO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 벤처캐피털과 투자조합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돈이 벤처펀드(Venture Fund)이며 이를 운용하는 주체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이다. 벤처캐피탈에는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유한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LLC: Limited Liability Company)등이 있다.

창업투자회사의 경우 2018년 5월 현재 126개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5월말기준 538개사에 1조2913억원의 벤처펀드를 투자집행했다. 신기술금융회사는 2017년말 현재 92개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말 기준 신규투자건은 전년에 비해 3900억원 늘어난 1조6600억원이며 투자잔액은 3조5000억원이다. 유한책임형 벤처캐피탈(LLC: Limited Liability Company)는 2017년말 약 20여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창업투자조합’과 ‘한국벤처투자조합’에 의해 운영된다. 이는 각각 ‘중소기업청 창업지원법’,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하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조합이 중복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민간중심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벤처투자촉진법’을 제정을 위해 지난 2월 입법 예고하고 이 법은 2019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의 투자조합 유형 비교. 자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그래픽 ⓒ창업일보.

새롭게 운영될 ‘벤처투자촉진법’은 투자주체, 펀드결성, 전문인력 등의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투자주체면에서 벤처펀드의 공동운용사(Co-GP) 범위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했다. 그리고 펀드결성 과정에서 민간자금만으로 자유롭게 결성할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조합(KVF)에 대한 모태펀드 의무출자 규정을 폐지하여 하나의 벤처펀드가 다른 펀드에 출자하여 모펀펀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투자회사의 전문인력 요건을 기존의 자격증, 학력 중심에서 투자 및 산업계 경력 등도 인정함으로써 현장 실무능력을 중시했다.

특히 벤처투자촉진법은 무엇보다 민간자금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하여 벤처펀드의 자율성과 수익성을 보장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창업투자의무를 준수할 경우 기업규모와 소재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즉 이제부터는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투자반경을 넓히게 됐다. 또한 투자금지 업종을 폐지하여 다양한 융복합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 투자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창업투자회사와 벤처펀드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투자를 명시적으로 허용했다. 

또한 벤처투자촉진법 중 주목할 것 중의 하나가 실리콘밸리에서 사용되는 선투자후 후속투자시 지분결정(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방식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창업투자회사 자본금과 펀드별로 각각 부과하던 투자의무 기준을 총자산(자본금과 운용펀드의 합, 3년 이내 펀드 제외)으로 유연화하여 창업투자 의무를 펀드규모별로 차등화하여 운용자율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벤처투자촉진법은 기존의 창업법상의 창업투자조합과 벤처법의 벤처투자조합으로 이원화된 벤처펀드를 일원화하여 체계화했다는 점, 그리고 현장 실무중심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볼 만하다. 

▶벤처투자촉진법

아래 표는 기존 법이 벤처투자촉진법으로 바뀌었을 때를 정리한 것이다. 

벤처투자촉진법(2019년 시행예정).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그래픽 ⓒ창업일보

▶벤처캐피털 투자 및 회수

2016년말 기준으로 벤처캐피탈의 총투자재원은 17조 8,388억원이다. 총 투자재원 중 회사계정은 6.3%인 1조1151억원이며 조합계정은 16조 7137억원으로서 93.7%를 차지한다. 운영되고 있는 총조합수는 610개이며, 120개 신규조합이 3조1,998억원 규모로 결성되었으며, 신규 조합의 평균결성 규모는 266억 7000만원이다.  아래표는 벤처캐피탈의 지난 5년간 재원운영의 추이를 보여준다.

벤처캐피탈 5년간 재원 운영추이(2012~2016). 자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그래픽 ⓒ창업일보

벤처캐피탈은 2016년도말 기준 신규투자는 전년대비 3.1%(645억원) 증가한 2조 1,503억원을 기록하였 으며, 당해 말 기준 3,202개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6조 5,058억원의 투자를 실행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18억 1000만원이며 중간값은 10억원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 투자잔액 추이. 그래픽 ⓒ창업일보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의료 4,686억원(21.8%), ICT서비스4,062억원(18.8%), 영상/공연/음반 2,678억원(12.5%)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업력별로는 초기기업 7,909억원(36.8%), 중기기업 6,156억원(28.7%), 후기기업 7,438억원(34.5%)을  투자했다.

2016년말 기준 투자 회수금액은 1조 9,666억원으로서 원금에 대한 회수수익률은 88.5%에 달한다.  업종별 회수수익률은 게임분야가 249.4%로 가장 높았으며, 업력별로는148.3% 수익률을 낸 중기기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IPO

벤처캐피탈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을 통한 EXIT 이다. 특히 우리나라 실정상 상장(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한 회수는 벤처캐피탈의 최종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PO는  기업이 최초로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하는 것을 지칭한다.  2016년도 코스닥에 신규상장된 IPO 수는 전년대비 39 건 감소한 70건이다. 이중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은 36개사로 절반(51.4%)이 넘는다. IPO Valuation(공모가격×총발행주식수) 값은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의 평균(1,746억원)이 미투자 기업의 평균(1,504억원)에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전체 신규상장기업의 IPO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1.4년이었다. 벤처캐피탈 투자기업 13.1년, 미투자기업은 8.8년이 소요되었다. 업종별로 보면 ICT서비스 업종은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이 벤처캐피탈 미투자기업보다 IPO 소요기간이 2.2년짧고, ICT제조, 유통/서비스업종의경우평균IPO소요기간이각각10.2년, 7.0년 더 길게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IPO소요기간 (2016년). 자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그래픽 ⓒ창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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