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조달러 규모 디지털 경제 달성 '디지털 인디아' 운동 관련 예상
현지 언론·전자정보기술부 장관 등 "디지털 인디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
홍현칠 삼성전자 인도법인장 명의로 발송한 준공식 초청장에 언급 돼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대규모 인도 현지 투자 및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의 첫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의의와 성과 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도 유력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즈(The Econimic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인도 현지 사업 확장에 관한 중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인도법인장 명의로 인도 관계자들에게 보낸 준공식 행사 초청장에 언급돼 있다. 

이코노믹타임즈는 "이번 사업확장 계획은 (삼성전자가) 2017년 6월 스마트폰, 냉장고 및 평판 TV를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 확장에 투자를 발표한지 1년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수백만명의 젊은 인도 청년들이 주도하는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운동'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202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디지털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정부에서도 삼성전자가 '디지털 인디아' 운동을 주도 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전자정보기술부 장관(Minister of Electronics and Information Technology)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 4년 간의 IT부문의 고용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이야기하면서 삼성전자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의 접견 자리에서 "삼성은 단순한 외자기업이 아닌 인도 로컬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인도 정부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유치 약속 이행을 환영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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