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4.6대 1....귀농, 비농업계 출신, 부모 영농기반 가진 신청자 多
서면·면접 심사 거쳐 8월 중순 선발…9.9억 추경 투입

청년창업농 정착지원사업 추가모집에 1800여명이 신청해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창업농 정착지원사업 추가모집에 1800여명이 신청해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추가 모집에 1838명이 신청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400명 추가 모집에 183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30%는 1차 선발 탈락자들이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 사업은 영농 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청년창업농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독립경영 1년차는 3년, 2년차는 2년, 3년차는 1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12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168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사업 대상자 선발 과정에서 2.8배 많은 3326명이 몰리자 정부는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9억9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는 400명을 더 뽑아 5개월 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선발 과정에서 서면평가 통과 요건(60점)을 충족했는데도 탈락한 청년농업인은 독립경영예정자 444명을 포함해 총 921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번 신청자 1838명을 대상으로 서면·면접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영농정착금은 다음달 말부터 지급한다. 

정부는 추가모집 청년창업논 지원자에 9억9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 결과를 보면 전체 신청자의 31.7%인 583명이 지난 4월 선발 당시 신청했다가 탈락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1471명·80.0%)이 여성(367명)의 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30~39세(1204명·65.5%) 신청자가 18~29세(634명·34.5%)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42명(18.6%)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과 전북이 276명(15.0%)이 뒤를 이었고, 경남 234명(12.7%), 충남 179명(9.7%), 경기 170명(9.2%), 충북 131명(7.1%), 강원 89명(4.8%), 제주 69명(3.8%) 순이었다. 부산·대구·광주 등 특·광역시에서도 72명(3.9%)이 신청했다. 

영농 경력별로는 영농 창업을 준비하는 독립경영 예정자(736명)가 전체 신청자의 40%였다. 독립경영 1년차는 652명(35.5%), 2년차는 291명(15.8%), 3년차는 159명(8.7%)으로 집계됐다. 독립경영이란 본인 명의의 영농 기반을 마련하고 '농어업경영체 육성법'에 따른 농업경영정보(경영주) 등록을 한 본인명의 영농 수행자를 말한다.

또 도시에서 귀농했거나 귀농 예정인 청년이 1381명(75.1%)으로, 재촌 청년(457명)보다 3배 많았다.  농업계 학력이 없는 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는 1435명(78.1%)으로, 농업계 학교 졸업생(403명)보다 3.6배 많았다.  다만 신청자들 중 농촌에 부모의 영농 기반이 있는 경우(1189명·64.7%)가 많았다. 기반이 전혀 없는 청년도 649명(35.3%)이나 됐다.

이밖에 부부 공동영농 창업자(예정자 포함)는 400명(21.8%)이었고, 청년들이 농업법인을 공동 창업하겠다고 지원한 경우도 50명(2.7%) 있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과 연계 가능한 여타 사업을 신청받은 결과, 절반 이상이 후계농 육성자금지원사업(1015명·55.2%)도 신청했다. 농지은행 매입·임차지원사업에는 823명(44.7%), 선도농가 실습지원사업에는 636명(34.6%), 농업법인 인턴사업에는 270명(14.7%)이 각각 신청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