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수혈은 프랑스 루이14세의 주치의 중 한사람인 진 데니스라는 젊은 의사였다.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청 제공.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청 제공.

수혈을 실제로 가능하게 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동물을 대상으로 수혈실험을 시도한 사람은 영국의사 리차드 로우어였다. 그는 1665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두 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한 마리는 동맥에 다른 한 마리는 정맥에 수혈하였다. 그의 실험은 개에게 상처를 내 많은 피를 흘리게 한 다음 이루어졌는데 결과는 성공이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수혈은 프랑스 루이14세의 주치의 중 한사람인 진 데니스라는 젊은 의사가 1667년에 하였다. 로우어의 개를 대상으로한 실험결과를 읽고 실험 결과를 읽고 자신을 가지고 도전했다.

진 데니스에게 수혈치료를 받은 사람은 원인모를 병을 앓던 15세 소년이었는데 치료에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서 자신을 얻은 데니스는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하는 치료도 여러 번 시도하였는데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 이와 함께 데니스 주변에 수혈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수혈은 무려 150년간이나 금지되어 버렸다.

우리나라에는 구한말 도입  수혈이 다시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영국의 제임스 브런델 덕분이었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브렌델은 자신이 발명한 수혈기구를 이용하여 분만 후 출혈이 심한 산모에게 혈액제공자가의 혈액을 직접 수혈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수혈을 받은 산모는 곧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브런델의 수혈치료방법은 곧 그 효과에 의문을 불려왔다. 많은 의사들이 브런델의 수혈치료법이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실제로 48건의 수혈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무려 18건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첫째는 용혈성 수혈 부작용이었고, 두 번째는 직접수혈 혈액제공자의 동맥과 수혈 받을 환자의 정맥을 이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처럼 동맥과 정맥을 잇는 가장 이유는 피는 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응고되고, 응고된 피는 수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명에 도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다가 1943년에 이르러서야 루티트와 몰리슨에 의해 항응고 보존제가 발명되면서 안전한 수혈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 발명으로 혈액은 자그마치 21일 동안이나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957년에는 CPD (citrate-phosphate-dextrose)가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여기에 알데닌을 첨가한 CPDA-1을 항응고 보존제로 사용하게 되어 적혈구제제를 무려 35일간이나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수혈치료 방법이 도입된 것은 구한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 왕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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