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발명이야기']가발의 역사
[기획특집'발명이야기']가발의 역사
  • 채수연 기자
  • 승인 2018.06.13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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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생겨난 역사가 긴 발명품이다.
가발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생겨난 역사가 긴 발명품이다. 일러스트 창업일보.

남의 머리로 여러 가지 머리모양을 만들어 머리에 쓰는 물건. 머리에 씌우는 기본 바탕 위에 머리를 심은 것으로, 머리 전체에 씌우는 전 가발과 밑 부분에만 사용하는 부분가발이 있다.

가발은 대부분 탈모로 인한 대머리를 감추거나 연극을 할 때 분장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끝없이 필요로 했던 가발. 우리 역사 속의 가발 발명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본다.

가발의 발명역사는 예상보다 길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발명되었으며, 장식은 물론이고 머리를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최고의 재료로는 사람의 머리를 사용하였으며, 양의 털이나 종려 잎의 섬유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빛깔은 검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기원전 1,200년경에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여러 가지 색깔을 사용하였으며, 헤나 염료나 인디고 등으로도 염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궁과 귀족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많은 가발이 사용된 기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생들도 가발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북쪽의 갈리아 사람들에게서 구입한 머리를 가발로 쓴 것은 기록으로도 알 수 있으며, 16세기 무렵부터 가발이 재등장하였는데, 이때의 것은 주로 부분가발이었다.

17세기 초에는 프랑스 궁전에서도 가발을 쓰는 것이 유행하였고, 17세기 후반에는 유럽 전체에 보급되었다. 이때의 재료로는 사람의 머리처럼 컬이 잘되는 말이나 양의 털을 사용했다. 

여성의 가발은 주로 부분가발이나 붙임 털을 사용하였고, 남성의 가발은 부채처럼 끝이 넓어진 가발을 사용했다.

18세기에는 더욱 활발하여 주머니 가발 ·결발 · 피그테일 등 새로운 양식이 생기면서 17세기에 시작되었던 잿빛 · 블론드 등의 가루를 뿌리는 일이 18세기에 더욱 유행했다. 19세기 후반에도 복잡한 머리 모양을 즐긴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가발이 크게 유행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조머리나 화학섬유의 가발 및 헤어피스가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발산업도 1960대들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제조방법은 초반에는 완전 수제품이었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기계제품을 생산했다. 글 왕연중 한국발명과학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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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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