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8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203종류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사진 부산모터쇼 제공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8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203종류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사진 부산국제모터쇼 제공

'2018 부산 국제모터쇼'의 대세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였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는 국내외 완성차 19 브랜드에서 203대(국내차 96대, 해외차 98대, 기타 9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신차도 36종 공개된다. 

부산 벡스코의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가득 메운 차들 중 대세는 단연 친환경차와 SUV였다. 내로라 하는 완성차업체들 모두 친환경차를 내세워 차의 미래를 설파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친환경차는 45대에 달한다. SUV는 변함없이 대세였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친환경차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음을 입증한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넥쏘, 전기차 코나EV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부스 내부에 '수소전기하우스'를 따로 설치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수소전기차의 원리도 설명해줬다. 

기아자동차 전시 차량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전기차 '니로EV'였다. 니로EV는 SUV 형태의 전기차다. 이번 모터쇼에서 내장 인테리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볼트EV도 전기차의 대중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전기차 초기모델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독특한 외관의 초소형 전기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입차들 역시 친환경차 열전을 펼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브랜드인 'EQ 파워' 소개에 공을 들였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EQA 역시 눈길을 끄는 전기차 콘셉트카다.

벤츠는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 세계 최초로 E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 모델인 '더 뉴 E300e'를 공개하기도 했다.

BMW도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오픈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 로드스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브랜드의 지향을 '일렉트리피케이션(전기화)'에 두고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렉서스는 아예 이번 모터쇼에 출품한 8종 차량 전부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웠다. 한국닛산은 100% 전기로 가는 스포츠카 '블레이드 글라이더'를 전시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수소전지차 콘셉트카인 HPV 플러스로 이목을 끌었다.

SUV의 인기는 부산모터쇼에서도 입증됐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두 번째 콘셉트카인 'HDC-2 그랜드 마스터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SUV 지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다. 육중한 차체와 그릴이 돋보인다. 오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현대차의 대형 SUV '팔리세이드(개발명)'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투싼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수소차 넥쏘, 전기차 코나EV로 풍성한 SUV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아차도 소형 SUV 콘셉트카인 'SP' 콘셉트를 선보였다. 소형 SUV 전기차인 니로EV도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한국지엠이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중형 SUV 이쿼녹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쿼녹스는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지엠이 지난달 공개한 더 뉴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차량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공개됐다. 

수입차 업체들의 SUV 열전은 더욱 치열하다. BMW는 4륜구동 SUV인 X시리즈에 X2와 X4를 추가했다. 아우디 역시 준중형 SUV Q2와 중형 SUV Q5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SUV 명가 랜드로버 역시 플래그십(최상위) SUV인 뉴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모델 등 다양한 SUV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피니티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SUV 모델 QX50을 내놨다. 닛산 역시 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공개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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