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내밀고 '햇볕이 황사와 싸우는 대목’을 읽어야겠다

청운문학도서관에 있는 '문태준 시인의 서재'. 사진 종로구청 제공.
청운문학도서관에 있는 '문태준 시인의 서재'. 사진 종로구청 제공.

트럼프와 김정은의 빅딜이 지상(紙上)을 달군다. 장시호는 후원금 강요혐의를 감형받았다. 양승태는 재판관여나 법관불이익을 강력부인하고 채용비리 의혹을 산 함영주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학도서관에서 휴대폰 몰카가 발견되고 50억을 횡령한 대기업 회장부부는 배임 혐의에 고의성을 뺐다.

“겨울은 피곤했다” 

그의 말처럼 세상은 피곤하다. 

뉴스에는 새들과 사람들이 / 죄 없이 파묻히고 /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높은 자들이 잡혀갔다 / 불을 켜면 아침일까 / 밖으로 나가면 봄일까.  - 전윤호 ‘봄날의 서재’ 中에서

오늘은 ‘밖으로 머리 내밀고 햇볕이 황사와 싸우는 대목’을 읽어야겠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