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모바일 동영상콘텐츠 이용 비중이 검색포털의 1.5배에 달했다.

10대 청소년들은 모바일환경에서 포털검색보다는 동영상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은 모바일환경에서 포털검색보다는 동영상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0대 청소년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검색포털 보다 메신저와 동영상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터넷기업협회가 조사·분석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모바일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0대의 경우 인터넷 사용의 64.9%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서비스의 이용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메신저가 가장 높았다. 10대의 경우 동영상콘텐츠 이용이 메신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검색포털 이용의 1.5배로 집계됐다. 

10대는 3개월 이내 가장 많이 이용한 모바일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도 검색포털을 1.5%만 꼽아(메신저 44.8%, 동영상컨텐츠 16.4%, 소셜네트워크서비스 14.9%, 게임 14.9%)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행태가 PC 온라인시장과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서비스 분야별로 이용자들의 1순위 이용 앱을 살펴보면, 유튜브가 동영상시청과 음악감상의 영역에서 각 55.9%, 43%를 차지하며 검색포털 앱과 다른 개별 서비스 제공 앱을 압도했다. 금융서비스 영역에서는 은행 앱이 68.8%, 쇼핑서비스 영역에서는 개별 쇼핑서비스 앱이 72.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 낮을수록 모바일서비스 이용 증가 추세
'메신저' 전 연령대 모바일서비스 이용비중 1위
10대 동영상콘텐츠 이용비중, 검색포털의 1.5배

모바일 환경에서 웹보다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한 모바일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69.6%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해본 이용자의 88%가 앱의 다운로드·설치·이용에 어려움이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이 같은 응답이 81.7%로 높게 나타났다.

동일한 유형의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복수의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62.0%로 단일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38%)을 크게 앞섰다. 아울러 20대와 30대의 경우 응답자의 각 22.7%, 23.7%가 모바일 기기에 30개 이상의 앱을 설치했다고 답하는 등 특정 앱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앱의 호환성(대체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협은 "이용자 대다수가 PC 온라인시장에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하던 검색포털 대신 개별 앱을 통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서비스의 이용비중이 가장 높은 메신저가 검색포털의 지위를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만 60세 미만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인구구성비, 인터넷이용률을 고려해 성/연령/지역별 비례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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