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운영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귀촌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순 이론과 실습에 거치지 않고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원스톱 귀농지원 시설이다.

경남 함양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이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사진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이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사진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본격 가동한다.

함양군은 18일 경남에서 처음으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줄 함양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더함양 빌리지'가 이달말께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군은 함양읍 이은리 농업기술센터 농업타운 부지 2만7557㎡ 면적에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주택 15동과 세미나동 1동, 창고 1동, 하우스 1000㎡, 텃밭 3300㎡ 등을 조성했다. 

이곳은 귀농·귀촌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순 이론과 실습에 거치지 않고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원스톱 귀농지원 시설이다. 

군은 2007년 50세대가 귀농·귀촌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967세대로 대폭 늘어났다.최근 5년간 3088세대 4760명이 함양으로 귀농·귀촌해 정착했다. 

이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리산 귀농·귀촌 1번지 함양군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3월 입주자 모집 결과 30세대 중 부산지역 거주자가 13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양산시와 울산시 4세대, 서울시 3세대, 인천 대구 김해 각각 2세대 등으로 대도시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이론수업 60시간과 실습 60시간, 그리고 현장 및 봉사 16시간 등 136시간 동안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이론교육과 기초 농산물 재배 등 실습교육, 그리고 학생자치회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한다. 

오는 5월말 입주 이후 텃밭관리 실습교육에 이어 6월에는 귀농창업교육과 연계해 이론교육 30시간과 함께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통해 실제 농촌을 체험하고, 농업인들과의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소자들은 영농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실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 성공적으로 함양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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