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성추행 피해호소....경찰 수사착수
양예원 성추행 피해호소....경찰 수사착수
  • 이무한 기자
  • 승인 2018.05.17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만 들어주세요"....유명 여성 유투버 양예원씨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팅모델 작업시 당했던 성추행 및 노출사진 인터넷 유출사건 피해를 호소했다.
유명 여성 유투버 양예원씨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피해사실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유명 여성 유투버 양예원씨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 성추행 피해사실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유튜버 양예원씨가 집단 성추행·성희롱과 협박을 당했고, 신체가 노출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배우지망생 이소윤씨도 동일한 수법으로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1일 두 사람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서울마포경찰서는 17일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를 최대한 신속히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양씨 등이 지난 11일 "스튜디오 내 모델 촬영 과정에서 협박과 성추행을 당하고 해당 사진이 유포됐다"며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마포경찰서는 여청수사 2팀(5명)을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서울경찰청 여청수사대로부터 수사지도 등을 위한 인력 2명을 지원받는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당일 고소인들과 피해가 발생한 스튜디오들을 방문했으나 이미 다른 사람이 운영 중이거나 해당 건물이 신축공사 중이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양씨는 스튜디오 2곳에서 문제의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스튜디오 인수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고소장에는 피의자가 범행 당시 사용했던 예명이 적혔을 뿐 정확한 인적사항은 기재되지 않았다. 

연애 콘텐츠를 주제로 유투브 계정을 운영하는 유튜버 양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및 SNS 계정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게시글과 영상을 올렸다. 양씨의 유튜브는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배우를 지망하던 양씨는 지난 2015년 7월 한 알바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A씨와 계약했다. 양씨는 글에서 "(A씨가)평범한 콘셉트 촬영인데 가끔은 섹시 콘셉트도 들어갈 거라고 했다"며 "아는 PD와 감독도 많으니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 말에 좋은 곳이구나 생각하고 속았다"고 적었다. 

촬영 당일 스튜디오에는 20여명의 남성들이 촬영기기를 들고 있었고, A씨는 스튜디오 문을 걸어 잠근 뒤 노출이 심한 속옷을 주며 촬영을 강요했다. 양씨는 수차례 거절했지만 결국 사진 촬영을 당하고 현장에 있던 남성들에게 성추행도 당했다.

양씨는 이어진 강요에 계약서 내용대로 5번의 촬영을 마쳐야 했고, 불안에 떨며 지내던 도중 지난 8일 한 음란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또 해당 사이트에 비슷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 여성들의 사진을 보고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설명이다. 

양씨는 "(이들이) 모인 곳은 인터넷의 한 카페이며 면접시 찍었던 테스트용 사진을 카페에 올리고 1번 올누드, 2번은 세미누드 등으로 올려놓고 사진 찍을 사람 신청을 받는 거 같았다"며 "더 무서운 건 그 사람들의 치밀함이다. 사진을 찍고 바로 유포시키는 게 아니라 몇 년이 지나고 잊힐 때쯤 유포시킨다"고 호소했다. 

함께 고소장을 접수한 배우 지망생 이씨도 자신의 SNS에서 피팅모델 구인글을 보고 스튜디오를 찾아가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으며, 3년 뒤 사진들이 유포된 것을 양씨와 지인들로부터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씨 사건의 가해자를 꼭 처벌해달라' '피팅모델을 속여 비공개 모델출사를 하는 범죄를 단죄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