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의 산입기준 정상화없이는 연내 인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탄력적 근로시간제로 노동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은 최저임금 산입기준의 정상화없이는 연내 인상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은 최저임금 산입기준의 정상화없이는 연내 인상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11. (사진 제공=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3일  "최저임금 산입기준의 정상화 없이는 올해내 인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와 노동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정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박 회장은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입범위 조정이) 전제조건이 아니면 협상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범위에 대한 기준이 너무 천차만별이다. 그걸 정확히 하고 협상하지 않으면, 올해는 인상이 굉장히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는 상여금, 성과급, 숙식비 등 특별급여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최저임금을 인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외에도 저연령층이나 고령층 근로자는 핵심근로인구(25~54세)보다 낮은 임금을 적용하자고 했다. 또 영업이익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이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 지역별 생계비에 따라 차등 적용하자고 했다.

그는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와 노동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정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날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북한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내에 많은 해외근로자가 있다. 남북관계가 정상화됐다면 굳이 외국 인력을 쓸 필요가 없다"며 "300여개 업종에 대해 북한 인력을 일정 지역에서 교육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스마트공장 선제적 도입을 통한 생산혁신과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혁신하면 독일·미국과 같은 선도국을 앞지르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면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앙회는 앞으로 정부,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혁신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협동조합 공동구매가 활성화된다면 중소기업은 더 이상 을이 아닌 당당한 위치에서 구매교섭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이 힘들어 하는 분야의 환경을 개선하고 개별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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