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한테 해넘이 문자를 받았습니다. 하트가 붉으락푸르락, 꽃잎이 알록달록 가득 찬 것이, 필경 어느 삼류 마케팅 회사에 대행해서 보낸 것이 너무나 표가 나는 문자 말이에요. 그래도 그 친구의 진심을 알기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런 친구 하나 있는 게 어딘가요. 내용도 만만찮았어요.

 


2015년에는 행운만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송구영신.

2014년 갑오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5년 을미년을 맞이할 준비하며 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그러면서 말미에 이렇게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아마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 얘기한 것 같은데...물론 그 삼류 마케팅회사에서 일괄적으로 붙여놓은 거 겠지요. 제가 기억하기에 그 친구는 이런 류의 글을 알지도 모를뿐더러 쓸 줄은 더더욱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행복이 별건가요?

 

1. 보고 싶은 사람 보고

2. 먹고 싶은 음식 먹고

3. 하고 싶은 일만 하며

4. 즐겁게 살면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저는 해당사항이 하나도 없네요. 역시 행복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창업일보 대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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