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발명이야기'] 분유...징기스칸 병사 휴대식품
[기획특집 '발명이야기'] 분유...징기스칸 병사 휴대식품
  • 문이윤 기자
  • 승인 2018.05.10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제조 추정...1855년부터 대량 생산

(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건조는 식품을 보존하는 가장 오래된 발명으로 그중 대표적인 것은 우유 중의 수분을 증발시켜 가루로 만든 분유이다. 

분유는 보존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용적이 적어 저장이나 수송이 매우 편리하여 처음에는 주로 군인들의 영양식품으로 활용되었다. 부대가 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이었다. 이어 어린아이에게 필요할 때마다 먹일 수 있어 여성들의 사회진출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분유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기록에서 분유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대 이집트인들은 우유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자 분유를 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분유에 대한 기록은 마르코폴로의 여행기 중에도 등장한다. 13세기 베니스의 여행가였던 마르코폴로의 여행기에 따르면 징기스칸의 병사들이 휴대식품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마르코폴로의 여행기에 당시의 분유의 제조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나 고대로부터 내려온 방법에 의해 분유를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러스트 김민재.

최초로 분유를 발명하고 생산한 사람은 오지프 크리체프스키였다. 크리체프스키는 러시아의 의사로 1802년 분유를 생산하여 식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무렵 식품보관법 즉 병조림을 발명한 프랑스의 니콜라 아페르도 분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1810년 드디어 분유를 발명하여 그 방법을 널리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식품 발명으로 달인으로 통했던 아페르는 분유 외에도 수많은 보관식품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유를 처음 상품화한 사람은 영국의 그림웨이드였다. 그림웨이드는 1855년 우유를 농축하여 떡처럼 얇게 펴서 썰어 말린 뒤에 분쇄하여 가루로 만드는 유병식 분유건조방법을 발명하여 분유의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그 후 1872년에는 미국의 퍼씨가 분무식 제조법으로 특허를 얻었으며, 1898년 이후에 분유 제조기계가 빠른 속도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분유제조법은 크게 드럼건조법과 분무건조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드럼건조법은 1902년 미국의 저스트가 피막식 건조법을 발명한 이후 핫 메이커가 우유를 가열하여 회전하는 드럼표면에 접촉시켜 건조하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분무건조법은 1901년에 독일의 스타프가 처음으로 가열공기가 형성하는 대기 속에 우유를 분무하여 탈수하는 공업적 방법을 발명하였다.

우리나라는 1965년도부터 분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글 왕연중. 한국발명문화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