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경돈일 기자 =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화학·방산 계열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공식 결정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대표주주사:삼성전자·삼성물산)들은 26일 각각 이사회 혹은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 원에 ㈜한화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이하 동일 기준)를 1조 600억 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금액은 총 1조9000억원 규모다.

 


*26일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원 등 계열사 4개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공식 결정했다. 삼성은 최근 최악을 실적저조를 겪으면서 빅딜의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매출은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함께하는 신문 창업일보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