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패션은 자신을 보여주는 또다른 방식
[칼럼] 패션은 자신을 보여주는 또다른 방식
  • 서 영 기자
  • 승인 2018.05.0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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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할 때 마주하는 얼굴 표정과 말투, 목소리, 그리고 옷차림은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얼굴 표정과 말투는 쉽게 바꿀 수 없지만 패션은 금방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는 첫 인상이 패션에서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남성들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자신만의 멋을 낼 수 있다. 사치스러운 옷으로 치장하는 게 아니라 상황과 대상에 맞춰 적절하게 옷을 입어 자신과 상대방에게 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성들은 근육질의 남자보다 옷 잘 입는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라는 말이 있듯이 매력적인 옷 입기는 사람을 상대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결코 손해 볼 일이 없다. 감성적 요인이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시대다. 기업이나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는 카리스마를 발휘해야 할 때도 있지만 구성원 모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춰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 한 가지 색상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 스타일에 맞춰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감성경영에서 유연한 옷차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스타일은 패션의 국한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남자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해서 그 남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이며 그 사람의 문화이기도 한 것이다. 스포츠카와 세단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스타일이 다르다. 전원을 좋아하는 사람과 복잡한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부숴 버리는 듯한 락을 좋아하는 사람, 이들은 모두 개성이 다르고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

그 한 예로 로맨틱의 대명사이며 당대 최고의 댄디한 패션니스트인 에드워드8세 대영제국의 왕위에 오른 윈저공은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심슨부인에게 반해 결국왕위를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 심슨부인은 윈저공과의 결혼식에서도 순백의 드레스대신 블루컬러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윈저공의 장례식에서도 그녀는 블루컬러의 쇼올을 걸쳤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유언도 블루컬러로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색은 마음을 얻기 도하고 사람을 떠나게도 한다.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인 윈저공은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사랑 때문에 왕위를 버린 그는 나이가 들면서도 유럽 사교계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그의 인기의 배경에는 그만의 옷 입는 스타일이 있었다. 와이셔츠의 윈저카라가 이때 탄생된 것이다. 윈저공의 스타일은 미국 패션 잡지에 까지 소개될 정도로 남성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지만 그의 옷장에는 명성만큼 많은 옷이 있지는 않았다. 적은수의 옷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 오늘날까지 남성패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맞춤슈트를 하다 보니 이태리 남자들의 패션을 항상 예찬 하는 편이다. 그들이 멋져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 몸에 익힌 패션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상과 감성, 현재을 전달하는 메시지이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멋진 옷과 외모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본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본능은 나이가 든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남자라고 해서 여자보다 덜하진 않을 것이다. 

패션을 바꾸면 인생이 얼마나 즐거워지는지, 차를 바꾸고, 집을 바꾸려면 엄청난 돈이 들지만 셔츠 한 장, 재킷하나는 사소한 투자지만 그 효과는 뒤지지 않는다. 차가 멋지네요, 집이 멋지네요 보단 “그렇게 입으시니까 패션모델 같아요”라는 말이 하루하루 모여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등산을 가고 매일 1시간씩 조깅을 한다면 스타일을 위해서도 아주 약간만이라도 투자해보자 돈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감이 그저 그런 남자에서 왠지 멋진 남자로 바꿔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글 / 제니안.

*외부원고의 경우 본지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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