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개월만에 2조원 넘어서

(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코스닥벤처펀드가 설정액 2조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의 지난 2일 기준 설정원본은 2조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출범한 후77개 운용사에서 163개의 펀드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1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공모는 10개 운용사에사 10개 펀드를 출시했으며 6480억원이 설정됐다. 사모는 68개 운용사에 153개 펀드로 설정액은 1조5500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펀드 재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한다. 

가입 요건의 제한이 없는 유일한 소득 공제 상품으로 세제 혜택 측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벤처펀드 가입자 중 국내 거주자는 투자금액 중 3000만원까지에 대해 10%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다만 소득공제는 2020년 12월31일까지 펀드 매수가 완료(매수대금 결제 기준)된 금액을 대상으로 한다.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 공모주 수익률은 45.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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