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우리나라는 벤처창업 등 기회추구형 창업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OECD 주요나라를 비교해보면 미국이 54%, 영국 53%, 중국 43% 등 기회추구형 창업이 절반정도 차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21%에 불과해 기술형 창업보다는 대부분 생계형 창업일색이다.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성장 속도 역시 2000년대 초반 이후 활력 저하가 지속되면서 미국 등 기술혁신 주도국가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기회추구창업은 전체 21%에 불과해 OECD 주요국가에 비해 월등히 낮다. 그래픽 (C)창업일보.

이는 미국의 0.37%, 중국 0.28%, 영국 0.18%에 비해 현격하게 낮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4년 0.11%에서 2년만에 2배이상 벤처투자비용이 증가한 것은 유의미한 조사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미미하다. GDP 대비 우리나라의 벤처투자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0.13%에 불과하다. 

최근들어 OECD 주요국은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기회추구형 Start-up을 활성화시키는 등 벤처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11년부터 ‘Tech City’ 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 추진하고 있고 프랑스도 2015부터 ‘La French Tech’를 추진하여 투자펀드 100억 유로를 조성하는 등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센터를 설립했다. 

중국의 경우도 2015년 3월 ‘大衆創業, 萬衆革新’ 선언 후 벤처기업의 지원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행정규제 철폐 및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스위스 UBS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적응 순위는 전 세계 139개국 중 25위에 불과하다. 또한 ’2018년 1월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유니콘 기업 총 226개 중 미국이 113 개, 중국 61개, 영국 13개 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2개에 그치고 있다. 

유니콘(Unicon)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설립한지 1년하의 스타트업을 말한다. 원래는 상장하기 전에 기업가치가 1조원이상 되는 기업으로서 상상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2013년 여성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이 혁신형 기술창업 확산에 박차를 기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뒤처지는 등 선진 주요 국가에 비해 혁신형 기술의 확산과 발전이 지체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기획시리즈]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제목: [기획특집]벤처생태계혁신방안 해부...“官에서 民으로 이행하라”

1. 관에서 민으로 이행
2. 현 벤처생태계의 상황
3. 벤처지원정책에 대한 반성
4. 벤처생태계 혁신의 방향과 원칙
5.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의 추진 기본방향
6.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의 추진목표

7. 벤처기업확인제도의 현황 및 문제점
8. 벤처특별법의 개정
9. 벤처확인제도 개편 전후비교
10. 벤처확인제도 개편후 기대효과

11. 벤처투자의 현황과 문제점
12. 민간중심의 투자생태계 조성
13. 민간자금의 유입촉진
14.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의 투자기회 확대
15. 투자제도 단순화하여 수요자 편의성 제고
16.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이후 펀드 비교
17. 벤처투자촉진법 개정 기대효과 및 시행일정

18. 현행 모태펀드의 문제점
19. 민간의 자율성 확대 및 지분의 점진적 이양
20. 스타트업에 충분한 투자자금 공급
21. 자리창출 중심의 펀드운용
22. 모태펀드 운영방식 개편 전후 비교
23. 모태펀드 운용의 기대효과 

2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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