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204만주 분할합병후 161만주로 변경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현대모비스가 6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동시에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이에따라 현재 204만주의 자사주는 분할합병후 161만주로 변경된다.

현대모비스는 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방침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3년간 187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회사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내년 중에 소각키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04만주이다. 이는 분할합병 후 분할비율(x0.79)에 따라 161만주로 변경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주가 24만8000원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원 규모다. 

현재주가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물량도 현재 보유 중인 보통주 161만주(분할 전 204만주)에,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물량 76만주를 합산하면  237만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할 후 발행주식 총수의 3.1% 정도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이 각각 3.1%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보유 중인 204만주의 자사주 외에 내년부터 매년 약 625억원씩 나눠 자사주를 매입,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분할 이후에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급배당금 감소분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내년부터 바로 시행하는 한편, 3년 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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