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도서를 분석할 때 적용할 가장 중요한 기법은 모방적 따라 하기다. 특히 이 방법은 책 제목과 목차등을 정할 때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의 경우는 창업에 대한 책을 쓴다고 하면 다음과 같이 분석을 해왔다.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는 ‘이젠 창업이 답이다’, 《닥치고 정치》는 ‘닥치고 창업’, 《아내가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직원이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창업하는 사람은 1%가 다르다’,《나는 너와 통하고 싶다》는 ‘나는 창업과 통하고 싶다’, 《굿바이 학교폭력》은 ‘굿바이 샐러리맨’, ‘굿바이 9 to 6’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창업은 게으름뱅이도 뛰게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아프니까 창업이다’,《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창업하는 마음은 부자마음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창업하지 않으면 평생 가난하게 산다’등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여 책 제목뿐만 아니라 장제목과 소목차들도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    

단지 유의해야 할 점은 책 제목은 정할 때 독자들이 유명한 책을 모방했다는 점을 금방 알아차리면 독자들은 새로운 책에 대하여 호기심을 잃을 뿐만아니라 ‘모방자’라는 인식이 들게되면 작가로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완벽하게 창조적 모방을 하거나 완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고민을 해야한다. 따라서 1차적 모방을 한 다음에 다시 2차적 분석과 수정을 통하여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는 ‘이젠 창업이 답이다’, 를 1차적으로 모방했다면 2차적 수정은 ‘이젠 창업이 답이다’를 ‘지식창업이 답이다’ 라든지 ‘이젠 부자되는 지식창업이 답이다’ ‘이젠 부자되는 지식창업이다’ 등으로 얼마든지 책 제목을 세련되고 목적에 맞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하는 게 작가가 되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과정은 코칭을 받아가면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책을 기획하거나 자기분석을 통하여 책 제목을 정할 때 간략하게 STP분석을 한다. 이 분석을 기반으로 경쟁도서를 찾아내고 R-STP분석을 하면서 자신이 쓸 책의 STP를 정립해 나간다. 따라서 경쟁도서분석(R-STP)은 내가 쓸 책의 STP를 정립하는데 병행되거나 선행되어야 한다.

그동안 작가지망생들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이유는 생산적 독서가 아닌 읽기 위한 독서를 해왔기 때문이다. 경쟁도서의 분석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경쟁도서분석은 생산적 독서를 의미한다. 이 과정을 통하여 작가지망생들은 진정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로부터 책쓰기 코칭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은 시간을 절약해 주고 작가가 되는 방법을 찾아 줄 것이다. 

글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벤처경영학 박사. (c)창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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