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31일 회의 거쳐 조합원 찬반 투표 4월1일 실시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이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했다. 뉴시스.

(창업일보)김성규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정-채권단'은 30일 오후 8시 57분 해외매각 합의안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오는 4월2일 예정된 법정관리 신청 위기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오후 4시부터 5시간에 걸쳐 노동자 생존권,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합의안 협의를 마쳤다"며 "수고해 주신 노동조합, 사측, 산업은행장, 금융위원장, 노사정위원장 등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합의안 발표에 나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노사합의안이 타결됐다"며 "금호타이어 노사는 금융위원장, 산업은행회장, 노사가 기본 경영정상화 방향에 공감하고 합의했다. 노사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외자유치와 경영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고 조합내부 절차를 걸쳐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집행부 회의를 열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1일 해외매각 총의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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