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이영 기자 =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기승에 몸속 중금속 배출 돕는 ‘해독 식품’ 인기가 높다. 이를 반증하듯 한 식품업체의 경우 바지락이 들어간 죽이 출시 2주 만에 약 1만 6천 그릇 판매되기도 했다. 

대학생 한희정 씨(24)는 최근 체내 해독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찾는 일이 늘었다. 봄이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기침과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기 때문.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바지락, 미역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택해 든든한 한 끼 식사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대표적인 씨톡스 음식인 시래기바지락죽.

봄철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해독 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체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삼겹살이 기대와 달리 직접적인 효능이 없다고 밝혀짐에 따라 실제로 체내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이에 일명 ‘씨톡스(Seatox) 푸드’라 불리며 신체 해독 작용 효과의 해산물을 활용해 미세 먼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씨톡스는 바다(Sea)와 디톡스(Detox)가 더해진 신조어로, 대표 해독 식재료인 바지락, 미역, 문어 등의 해산물 활용한 음식이 대표적이다.

▲  ‘양구 시래기바지락죽’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본죽&비빔밥카페는 씨톡스 푸드의 대명사인 ‘바지락’을 활용한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을 선보였다.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고 알려진 아연 성분이 풍부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 있어 풍부한 영양은 물론, 봄을 맞아 더욱 쫄깃하고 고소한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국산 ‘양구 펀치볼 시래기’와 함께 된장과 감칠맛을 살리는 청국장을 더해 전통 재래 장의 구수한 맛을 살렸다. 메뉴는 전에 없던 된장 베이스의 신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철 건강 별미 죽이다.

실제로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2주 만에 1만 6천여 그릇이 소진되는 등 연일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본죽&비빔밥 카페와 본죽 매장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  ‘버섯 들깨미역국’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미역은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의 알긴산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이다. 대상 종가집의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은 미역을 간편식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버섯 들깨미역국’을 선보였다. 버섯 들깨미역국은 쫄깃한 표고버섯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함께 끓여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자랑한다. 국내 청정 해역에서 자란 미역만을 사용해 오랜 시간 끓여도 미역이 퍼지지 않고 국물 맛이 깔끔하다. 미역과 함께 풍부한 영양의 표고버섯을 넣어 향긋한 풍미까지 더했다.

▲ 문어 샐러드와 파스타

문어도 간의 해독 작용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타우린을 함유한 식재료이다. 이에 문어를 활용한 외식 메뉴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양그룹의 계열사 ㈜삼양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친환경 샐러드 및 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필 더 스프링(Feel The Spring)’ 봄 신메뉴로 쫄깃한 문어가 듬뿍 들어간 ‘문어 돌미나리 샐러드’를 내놓았다. 문어 돌미나리 샐러드는 문어, 돌나물, 돌미나리에 금귤로 만든 드레싱을 넣어 식재료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문어를 통째로 넣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도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유럽풍 레스토랑 빌라드샬롯은 ‘뽈로 올리브오일 파스타’를 봄 신메뉴로 선보인다. 올리브오일 베이스에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지중해의 신선함을 가득 담은 메뉴로 맛과 영양은 물론, 남다른 비주얼로 고객의 입맛과 눈길을 모두 사로잡는다.

본죽&비빔밥카페 임미화 본부장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바지락 등 해독에 좋은 바다생물을 활용한 ‘씨톡스(Seatox)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본죽&비빔밥카페에서 출시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고있는 ‘양구시래기바지락죽’으로 미세먼지에 지친 내 몸을 ‘디톡스’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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