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석교수의 '책쓰기기술'로 지식창업하라] "자신의 스토리를 찾아라(3)"
[권영석교수의 '책쓰기기술'로 지식창업하라] "자신의 스토리를 찾아라(3)"
  • 권영석
  • 승인 2018.03.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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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지금 알려줄께요 미국대학원》의 이민아작가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벤처경영학 박사. (c)창업일보.

고려대 4학년이 되었을 때 이민아작가는 여느 평범한 대학생처럼 고민에 빠졌다.

취업할 것인가? 대학원에 진학할 것인가? 4학년 2학기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취업한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매일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한다. 더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자하는 욕심도 있었다. 미국유학을 알아보니 석박사 통합과정이 있었다. 4년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사람, 학업성적이 뛰어난 사람,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만이 유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순수한 국내파에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었다. 그것도 국내의 인재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재들과 경쟁해야만 한다. 취업을 할까 고민되었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추천이 들어왔다. 밤새 자기소개서를 썼다. 그리고 찢어버렸다. 

떨어질 땐 떨어지더라도 버클리나 스탠퍼드, MIT,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친구들과 한번 겨뤄보고 싶었다. 인생은 딱 한번이다.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각국에서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그녀와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투지와 지구력의 싸움이라고 마음먹었다. 딱 1년만 준비하자. 그것도 전액 장학생을 목표로 삼았다. 집에서 유학비를 대줄리 만무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경쟁도서들을 찾아보았다. 서적으로 나온 유학정보는 학교소개나 학교의 전공별 소개 또는 입학정보를 단순히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 홈페이지에서 일부내용들만 발췌해서 옮겨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학교 지도교수로부터 많은 조언도 받았다.   

이미 재학중인 선배들을 만나보고 고급 정보도 얻었다. 치열하게 준비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교수들 홈페이지를 분석하고 논문들의 초록을 섭렵했다. 교수들의 연구성향을 분석하고 자신이 하고싶은 분야를 정했다. 함께 연구하고 싶은 교수가 명확하게 정해졌다. 10여개의 대학에 지원했고 인터뷰도 마쳤다. 그녀는 최종 스탠포드대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젊었을 때 1년의 몰입만큼 값진 것은 없다. 

이민아작가는 자신의 1년과정 스토리를 《지금 알려줄께요 미국대학원》이라는 책에 담았다. 시행착오의 경험과 합격했을 때의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담았다. 그동안 해외유학에 대한 소중한 정보들은 선배들의 기억과 가슴속에 보관된 보물이었다. 이진아작가는 그 보물들을 남김없이 꺼내 책에 담았다. 시장수요가 충분했다. 이 책을 쓰겠다고 했을 때 그녀에게 조언을 해준 지인들은 반대를 많이 했다. 주변에서 배신자라고 놀려댔다. 은밀한 성공의 노하우는 자신들만의 보물창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알라딘 서점 취업분야 베스트셀러 4위를 했고 교보문고 청소년분야 베스트셀러 27위를 달성했다. 현재 그녀는 스탠퍼드대 컴퓨터학과 박사과정 재학중이다.  

이민아작가는 자신의 미국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분석하여 책으로 엮었다.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는 공부 혹은 취업에 대한 갈등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학생들은 이민아작가의 책을 읽고 취업이나 유학 준비를 결정한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책을 원한다.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내 책은 상품성이 없었다.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도 못했다. 인생문제에 대해 해결해 줄 수 있는 답은 가지고 있었지만 교과서적인 구성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부는 학문적인 자료들과 논문들을 짜깁기해서 자신의 지식자랑을 일삼았다. 당연히 시장 수요는 없었다. 특히 논문같이 딱딱한 제목은 독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다. 

반면 2개의 사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분석하고 시장 수요 즉 독자들의 욕구와 수요를 찾아냈다. 또한 경쟁도서들을 철저히 분석해서 부족한 측면들을 보완했다. 또한 주제에 대한 현재 출판계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반영했다. 

나는 학교에서 강의하면서 5년동안 3천여권의 책을 읽고 한권의 초고를 힘들게 완성했지만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하지만 책쓰기 과정을 들으면서 대중성과 상품성을 가미했고 나만의 스토리로 3개월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책쓰기 대한 나만의 방법들을 체계화하고 모델화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양식과 사례를 만들었다. 앞으로 그 방법들을 쉽게 스토리형태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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