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스티브 므누신 미국 경제부 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을 관세 부과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김 부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므누신 재무부 장관에게 보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서명했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 조치에는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는 제외됐다. 

김 부총리는 서한을 통해 최근 미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그간 한국 철강, 자동차 기업이 대(對)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을 만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경제·통상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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