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바 국제 모터쇼'서 차세대 디자인 발표
현대자동차, '제네바 국제 모터쇼'서 차세대 디자인 발표
  • 박성호 기자
  • 승인 2018.03.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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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코나 일렉트릭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적 스포티함)'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6일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돼 있고, 디자인 역시 그렇다"며 "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서의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된 현대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디자인 DNA에 내재돼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돼 왔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대차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를 향후 현대차 디자인을 이끌어갈 테마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이날 공개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도 이 4가지 특성이 적용됐다.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에 더해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 디자인을 위해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으며,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 스타일을 구축했다. 외장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탑승자의 니즈에 맞춰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됐다. 운전석은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한 시트 디자인을 적용했고,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착좌감을 강조한 시트를 적용하고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했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한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와이드한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보석과도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인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미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시 자동차의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한다. 

21.5 인치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운전자의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가능케 했으며, 비행기의 통풍 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리얼 우드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방식은 사용자에게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졌다.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동일한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콘셉트카 '르 필 루즈'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전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인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코나, 투싼과 함께 유럽 시작을 공략할 SUV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번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64kWh와 39.2kWh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64kWh 배터리 장착시 유럽 기준 482km(국내 기준 390km), 39.2kWh 배터리 장착시 국내 기준 유럽 기준 300km(국내 기준 240km)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급속충전(80%)시 54분 정도가 소요되며, 완속충전(100%)시 64kWh 배터리의 경우 9시간 40분, 39.2kWh 배터리는 6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현대차 측청치) 

코나 일렉트릭에는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 다양한 첨단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풀 LED 콤포지트 라이트 적용 등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갖췄으며, 코나 일렉트릭 전용 외장 컬러인 갤럭틱 그레이(Galactic Grey), 화이트 루프(White roof), 센터 콘솔 적용 등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신형 싼타페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하는 동시에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적용됐다.

유럽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은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라며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 판매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 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형 싼타페 공개를 시작으로 2년 후에는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의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해 급성장하는 SUV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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