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내로 6000억원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6000여억원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중기부 4350억원 등 총 6180억원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해 1조1659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출자하는 4350억원은 펀드별로 40∼80%의 비율로 매칭해 출자가 이뤄진다. 향후 3년간 10조원의 혁신모험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혁신모험펀드에 2800억원을 출자하고 56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 혁신성장펀드 1120억원과 민간제안 펀드 800억원 등 총 1920억원은 민간이 투자분야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민간에 최대한 전문성과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혁신·성장성을 보유한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펀드를 처음 도입해 우선 500억원을 출자하고 향후 300억원을 추가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소셜임팩트펀드도 조성한다.

 사업방식도 기존 연 2회로 한정해 출자하던 방식을 바꿔 이달 출자사업 이후의 잔여 예산은 매달 민간의 제안을 접수받아 출자하기로 했다. 민간이 이미 결성·운용 중인 펀드의 경우에도 정책목적성에 부합할 경우 모태펀드가 40% 이내에서 후행 출자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민간출자자에 모태펀드 지분을 이양하는 콜옵션도 기존 20%에서 최대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오는 4월 말까지 운용사를 선정하고 7월 말까지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www.k-vic.co.kr)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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