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개별제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2074억63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93억4130만원으로 4.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484억3518만원으로 22.2%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고마진 백색 가전제품의 신규 수요가 갈수록 느는데다 소형가전 제품의 온라인화 등 소비패턴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해 실적 기저는 높지만 안정적인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빨래건조기와 같은 신규 가전제품들은 당분간 고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설치가전 교체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온라인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롯데하이마트의 '옴니세일즈'를 포함한 온라인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20% 수준이다. 옴니세일즈는 롯데하이마트 본사가 보유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제품을 카탈로그에 사진과 바코드로 소개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옴니세일즈를 제외할 경우에도 온라인 비중은 7~8%로 유통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프라인 가전 양판점이라는 한계를 넘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옴니채널서비스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강화하고, 자체브랜드(PB), 글로벌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론칭해 취급상품군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오픈한 카메라 전문관, 가구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시작으로 특화매장, 브랜드 전문관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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