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콘텐츠 등 전 부문 고른 성장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카카오가 작년 한해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게임과 음원, 웹툰 등 콘텐츠 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올해는 더욱 공격 경영에 나설 방침이어서 매출 2조 클럽 가입 원년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작년 연간 매출 1조9724억원을 올려 전년에 비해 34.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1650억원, 당기순이익 1276억원으로 각각 42.1%, 94.9%가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광고는 12%, 콘텐츠는 40%, 커머스 등 기타는 71% 늘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0%정도는 콘텐츠 관련 사업에서 나왔다. 

 AI스피커 '카카오미니' 판매호조로 멜론 매출이 올라갔고,  '배틀그라운드' 성장에 힘입어 게임도 잘나가면서 콘텐츠가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콘텐츠 부가사업으로 생기는 기타사업을 더할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1조376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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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광고 플랫폼 매출도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지난해 신규사업인 카카오 미니와 픽코마(일본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뱅크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새 영역에 대한 공격적 투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11월 출시된 AI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사용률(WAU)은 90%으로, 현재까지 8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신규 영역에 공격적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는 3월 경영진 교체가 있지만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암호화폐거래사이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 29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 22.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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