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박차

(창업일보)이이영 기자 = 서울시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년간 6억원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한다.

 시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과제에 한해 총사업비의 65%까지 최대 2년간 6억원(연간 3억원 이내)까지 R&D를 지원받는다.

 브랜드 개발, 온라인 마케팅, 외국어 포장 디자인 개발 등 수출 마케팅 수행에 필요한 소요경비를 바우처 방식으로 해외마케팅 비용의 70% 안에서 연간 1억원까지 4년간 최대 2억원을 받을 수 있다.

 시제품 제작, 전문연구 장비 활용, 공정개선 등 컨설팅을 포함한 지역 자율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33개 기업엔 한 곳당 최대 3000만원까지 관련 비용이 지급된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정부 지원 이외에 금융 및 보증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직접 수출액이 500만달러(약 54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이나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혁신형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 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월드클래스 300기업, 글로벌 전문기업 선정기업 등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0일 오후 5시까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누리집를 통해 신청한 후 필수서류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방문·우편 제출하면 된다. 양식은 서울시나 서울지방중기청, 서울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감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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