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들 중 애플 아마존에 이어 세 번째

구글이 창사 20년만에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구글이 창사 20년만에 연매출 1000억 달러(약 107조원)를 돌파했다.

1일(현지시간) CNN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23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매출액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구글의 연매출은 2016년 900억 달러에 비해 22% 이상 늘었다.

IT 기업 중에서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아마존이 2015년 '매출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분기 매출 323억 달러는 시장 예상치인 318억 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도 9.70 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9.98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모바일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광고수익이 구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글은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등 하드웨어 판매와 클라우드 서비스 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4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4억 달러) 대비 31.5% 성장했다.

한편 구글은 존 헤네시 이사가 다음주 알파벳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네시 이사는 12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에릭 슈미트 의장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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