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LG생활건강이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계 1위에 올라섰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6조2705억원, 영업이익 9303억원, 당기순이익 6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6%, 6.8% 증가한 실적이다. 

 LG생활건강 측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 부문 모두가 시장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위기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역성장하며 매출액 6조291억원, 영업이익 731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악재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
 
 중국 소비 비중이 높은 국내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 상권의 매출이 급감하며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이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을 알렸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라네즈는 3월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1분기(1~3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들어간다. 헤라는 4월 싱가포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 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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