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8조원에 달하며 전세계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17년에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 당기순이익 42조1867억원을 기록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8조원에 달하며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1일 영국의 브랜드 가치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펴낸 '2018년 세계 5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39% 오른 922억8900만 달러(약 98조 8877억원)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전자가 첨단기술을 추구하고 있으며, 브랜드 철학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가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를 주제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을 공식 후원했다. 

1위를 기록한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42% 오른 15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구글과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아마존이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것과 같은 초대형 거래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JP모건 체이스은행과 함께 단순하고 저렴한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건강보험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마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아이폰 판매에 지나치게 의존함에 따라 다양화에 실패하면서 브랜드 가치 146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구글은 브랜드 가치가 1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가파른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해 3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구글이 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아마존과 같은 발전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5위는 페이스북으로 896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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