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보안검색도 확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선 열차를 증차한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상수 기자 =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철도 치안활동과 현장 안전감독을 강화한다. 

또한 올림픽 개·폐막식을 포함한 5일간 심야시간 임시열차를 12회 추가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올림픽 대비 '철도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경강선 KTX 임시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철도 보안검색을 확대 실시한다.

올림픽 기간 중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역, 서울역 등 주요역에는 엑스레이 검색대, 폭발물 탐지장비 등을 활용해 보안검색을 강화한다. 철도역에서는 탐지견을 활용해 순찰한다. 

철도경찰이 열차에 집중 탑승해 열차 내 범법행위 적발 등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지역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폭설 등에 대비한 대설대책도 마련했다. 

눈이 오면 열차운행을 개시하기 전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배치한 제설열차를 통해 선로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한다. 열차 운행 시 적설량에 따라 서행운전을 한다. 

열차운행이 중지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전세버스·택시를 포함한 대체수송 수단을 투입한다. 

차량고장 발생 등 비상 시에 대비해 사고복구를 위한 장비를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한다. 예비열차도 확보해 비상 시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곳에 전진 배치한다.

철도사고·장애 발생을 차단하고 비상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국토부와 철도공사 등이 합동으로 안전 취약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한다. 올림픽 기간 중 현장 안전감독도 강화한다.

오는 8~25일 올림픽 기간에는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 12명을 청량리역·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해 집중 점검한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도 올림픽, 설 연휴, 해빙기에 대비한 철도안전 확립을 위해 분야·지역별로 점검한다. 

국토부·철도공사·철도공단 등이 상황반을 연계 운영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해 오는 9일 개막식과 25일 폐막식 양 일간 각각 임시열차 4회를 운행한다. 

야간시간대 정기열차 운행횟수가 적은 8일과 10일(각 1회), 24일(2회)에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임시열차 12회를 투입해 약 7100석이 추가로 확보돼 심야시간대 올림픽 관람객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승차권은 GO-평창 앱, 코레일톡, 철도공사 홈페이지, 역 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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